제주 빛의 벙커는 4월 23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모네, 르누아르... 샤갈-지중해의 화가들’ 전을 진행한다.

제주 빛의 벙커는 매해 주제를 바꿔 상시 운영하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과거 국가기간 통신시설이었던 벙커를 탈바꿈했다. 개막작 클림트에 이어 두 번째로 반 고흐 전을 개최한 바 있다. 

세 번째 전시 ‘모네, 르누아르... 샤갈’은 인상주의에서 모더니즘 작품을 소개한다. 모네, 르누아르, 그리고 샤갈을 중심으로 피사로, 시냑, 드랭, 블라맹크, 뒤피 등 인상주의부터 모더니즘 시기에 이르기까지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했던 화가들의 창작 세계를 다룬다.

전시장은 총 6개의 시퀀스, 50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빛과 색채에 대한 영감과 모더니즘의 태동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지중해를 주로 조명한다. 

가장 비중이 높은 작가는 인상주의 화가 모네다. 빛과 계절, 날씨를 표현하는 명암의 교차가 매력적인 르누아르, 신선하고 강렬한 작품을 선보인 샤갈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제주 빛의 벙커는 기획 프로그램 ‘파울 클레’ 전도 함께 준비했다. 음악가이자 화가였던 파울 클레의 작품을 10분간 상영할 예정이다. 

제주 빛의 벙커는 “클로드 드뷔시, 모리스 라벨 그리고 조지 거쉰 등 음악계 거장들의 곡이 전시 속에 어우러진다. 또한 빌리 홀리데이, 엘라 피츠제럴드 등 20세기 재즈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미디어아트와의 긴밀한 조화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의 오디오 도슨트는 소설가 김영하, 뮤지컬 배우 카이가 참여한다. 빛의 벙커 공식 누리집과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청취 가능하다.

빛의 벙커 사업총괄 김현정 이사는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았던 빛의 벙커가 새로운 전시를 통해 또 한 번 관람객들에게 완벽한 몰입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빛과 색채, 그리고 영감의 원천으로서 지중해의 화가들이 주는 감동을 느껴 보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제주 빛의 벙커
홈페이지 www.bunkerdelumieres.com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bunkerdelumieres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