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소속 심상정(경기 고양시갑) 의원(왼쪽)과 답변하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출처-국회]
정의당 소속 심상정(경기 고양시갑) 의원(왼쪽)과 답변하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출처-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해 강행을 전제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 아니라며 조속히 가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4일 제387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를 상대로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은 이날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토부가 더이상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된다. 제주도와 주도적인 의사 결정을 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노 후보자는 이에 “말씀하신 그 이유로 지금까지 지연돼 왔는데 잘 챙겨보겠다. 지금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그 협의와 함께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정의당 소속 심상정(경기 고양시갑) 의원은 “그동안 지역 내 의견수렴이 충분히 됐다. 결론도 났다”며 노 후보자의 입장을 재차 물었다.

이에 노 후보자는 “지금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조속히 가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심 의원은 이와 관련해 “환경부에 3차 보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강행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제주 도민의 뜻을 받들어야 할 도지사가 거꾸로 의견을 냈다. 최종적으로 공이 국토부에 왔다. 이제 국토부가 결정하면 된다”고 조속한 결정을 당부했다.

노 후보자는 이에 “(강행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곧바로 검토를 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2015년 제2공항 건설 예정지 발표 전 사전정보를 통한 외지인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묻는 심 의원의 질의에도 “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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