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쇼핑몰 영업 중단 촉구...롯데관광개발 '불매운동' 경고

 

제주 소상공인들이 드림타워 쇼핑몰 불법영업에 대해 제주시와 검.경에 대해 영업중단 조치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는 6일 오후 3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롯데관광개발은 무허가 불법 영업을 자행하고 있는 드림타워 쇼핑몰 운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가 6일 오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드림타워 쇼핑몰 영업중단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가 6일 오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드림타워 쇼핑몰 영업중단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드림타워 쇼핑몰 판매시설은 바닥면적이 3000㎡가 넘는 대규모 매장임에도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지난 3월25일 영업을 개시했다"며 "제주시는 드림타워 쇼핑몰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을 유통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서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바닥면적이 3000㎡ 이상인 판매시설은 대규모 점포로 등록해 영업해야 한다"며 "영업시작 전에 상권영향평가서 및 지역협력계획서를 첨부해 등록하고, 필요한 경우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해 의견을 청취해야 하는데 이런 절차를 하나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영업행위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소상공인연합회도 지난 3월 롯데관광개발을 경찰에 고발했지만 제주도와 제주시는 롯데관광개발의 불법 영업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리지 않고 있다"며 "영업정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달라는 요구에도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행정당국을 겨냥했다.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가 6일 오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드림타워 쇼핑몰 영업중단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가 6일 오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드림타워 쇼핑몰 영업중단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대기업이 불명예스럽게 제주도에서 무허가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데도 제주도와 제주시, 제주 검찰과 경찰은 좌시만 하고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다"며 "도민과 소상공인들이 죽어나가도 유통대기업 눈치만 보고 있다"고 분노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드림타워 쇼핑몰이 불법으로 확인된 만큼 제주도와 제주시, 검찰과 경찰은 쇼핑몰 폐쇄 명령과 영업을 중단시켜야 한다"며 제주도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또 "제주 소상공인 스스로 자위권 발동을 위해 롯데관광개발 이용금지와 쇼핑몰 불매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전국 700만 소상공인, 나아가 국민들에게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