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21 세계유산축전, 10월 1~17일 개최...향유 프로그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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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비공개 구간. ⓒ제주의소리

제주 화산섬의 원천을 온몸으로 느끼는 ‘세계유산축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에서 열린다. 

20km에 달하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일명 ‘불의 숨길’을 걷는 제주 세계유산축전은 지난해 문화재청 전문 평가단 만족도 종합 분석에서 7점 만점에 6.49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하며 호평 받은 바 있다. 2위는 경북 영주시가 6.29점이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을 주제로 하는 복합 문화 홍보 사업 ‘세계유산축전’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자연유산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백제역사유적지구 ▲하회마을, 도산·병산서원, 봉정사 ▲수원 화성과 함께 올해 다시 세계유산축전 정부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본 행사 기간은 10월 1일부터 17일까지다.

올해 제주 세계유산축전은 기존 ‘불의 숨길’ 안에서 “용암이 흘렀던 흔적을 걷는 희소가치”를 한층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기간 중 매일 참여할 수 있던 일정은 금·토·일요일로 조정했다. 30분 간격 출발은 1시간 간격으로 늘렸다. 개인 참가자 중심보다는 단체에 방점을 두면서 가치 전달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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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뒤굴 인근 동굴.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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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뒤굴 인근 동굴.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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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뒤굴 인근 동굴.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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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뒤굴 인근 동굴.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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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뒤굴 인근 동굴. ⓒ제주의소리
제공=공동취재단.
뱅뒤굴 비공개 구간. 제공=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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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뒤굴 비공개 구간. 제공=공동취재단.

▲전 국민 총 30명으로 한정해 제주 세계자연유산 전체를 탐방하는 ‘순례단’ ▲버스를 타며 주요 구간을 집약 체험하는 ‘탐험버스’ ▲전문가와 함께 비공개 구간을 직접 탐험하는 ‘특별 탐험대’ ▲야간 어승생악에서 한라산과 제주시내 전경을 둘러보는 ‘나이트워킹’ ▲불의 숨길 일원에 대지미술을 선보이는 ‘아트 프로젝트’ ▲만장굴 안에서 입체 사운드, 이동형 영상 등을 선보이는 ‘이머시브 아트퍼포먼스’ ▲주요 쉼터에서 명상, 요가, 교육 등을 경험하는 ‘페스티벌 사이트’ 등 첫 해 행사를 보강한 내용으로 채웠다.

지난 4일에는 제주지역 언론사를 대상으로 주요 지점을 방문하는 현장 브리핑이 열렸다. 특히, 비공개 뱅뒤굴·만장굴 구간을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본 행사 기간 가운데 특별 탐험대 같은 일부에게만 공개될 구간은 안전 헬멧이 없으면 이동이 힘들 정도로 거칠었다. 용암의 길, 동굴의 길, 돌과 새 생명 길까지 전체 구간을 도보로 걸으며 용암동굴을 둘러보는 일정 역시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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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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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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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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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교에서 나타나는 화산석.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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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교 인근 동굴. ⓒ제주의소리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불편하기 보다는 오히려 반갑게 느껴졌다. 수고로움을 감내해야 화산섬의 속살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알리고자 하는 메시지 역시 '제주를 진정 아는 길은 쉽고 편리하지 않다'는 인식의 전환이 아니었을까. 

김태욱 총감독은 "제주에 사는 도민들이 오히려 제주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제주의 어린 아이들이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온전히 보고 느끼며 자란다면 분명 지금보다 위대한 인물들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며 "그만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지닌 가치는 경이롭다. 보전과 훼손 사이에서 고민되는 지점이 없진 않지만, 이런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면서 지속적인 세계유산축전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제주 세계유산축전 누리집 http://worldheritage.kr
제주 세계유산축전 사무국 064-710-6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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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굴.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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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굴.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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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굴.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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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굴 비공개 구간.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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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비공개 구간 모습.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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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비공개 구간.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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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비공개 구간.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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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비공개 구간.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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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비공개 구간.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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