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은 ‘2021년 예술공간 이아 선정작가전’의 일환으로 문창배 작가의 ‘무심한 시선, 그 너머의 감각’을 5월 8일부터 8월 1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전시실1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예술공간 이아는 앞서 지난 3월, 선정작가 공모를 진행해 2건의 전시를 선정했다. 문창배 작가전은 첫 번째 선정작가전이자 개인으로는 28번째 개인전이다.

오랜 시간 제주의 몽돌을 주제로 작업해 온 작가는 매년 개인전을 선보였었으나, 지난 4년 동안은 작업에만 매진했다. 그렇게 4년간 준비한 60여점의 작품을 이번에 공개한다. 

예술가의 삶을 주제로 한 신발 시리즈,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이미지로 표현한 인물 시리즈를 비롯해 동물, 나무, 제주 해변의 풍경, 몽돌 시리즈 등을 전시한다. 100호 이상인 대작도 35점 이상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공간 이아는 “문창배는 제주에서 관념적 사실주의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유화 물감을 이용해 극사실주의 기법을 활용한 작품을 제작해 왔다. 최근에는 몽돌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극적인 표현기법을 통해 대상을 바꿔 작업하고 있다”면서 “캔버스 밑 작업에서부터 유화물감이 아닌 아크릴물감, 붓이 아닌 수술용 메스를 이용한 스크래치 기법을 적극적으로 차용하여 작품 표현의 폭을 확대해나간다”고 밝혔다. 

문창배의 작품. 제공=제주문화예술재단.
문창배의 작품. 제공=제주문화예술재단.

이경은 미술기획자는 평론을 통해 “그의 작품은 언뜻 사진을 복제한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갔을 때 수없이 그어진 선들의 조합임을 발견한 순간 단순한 시감각을 뛰어넘는 촉각적 자극을 경험하게 한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을 넘어 경외감에 도달하는 것, 사진을 적극적으로 차용하면서도 결국 이것은 사진이 아니며 인간의 감각은 그것을 초월한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 이것이 문창배 작가의 작업 방식”이라고 평했다.

문창배 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나 중앙대와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제주도미술대전 대상을 연이어 받았고 평택미술협회 소사벌미술대전 대상, 제주미술제 선정작가상, 남도문화재단 전국청년작가미술공모전 선정작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문 최우수상 경력 등이 있다. 현재 제주대 미술학과에 출강하며 한국미술협회 회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제주특별자치도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 

예술공간 이아는 전시 연계 행사도 마련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바닷가를 작가와 동행, 탐방하며 정서를 함께 느껴보는 ‘작품의 풍경길을 작가와 동행탐방’이다. 6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서양화를 제작하기 위해 이미지를 바라보는 방법과 해석법, 작품의 표현 방법을 작가로부터 배워본다. 7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별 상세 일정은 예술공간 이아 누리집을 통해 추후 공지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5월 19일, 6월 6일)은 쉰다.

문의 :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공간 이아
http://artspaceiaa.kr, 064-800-9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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