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제주시 삼양동 포구에 빠진 A씨의 차량. 사진=제주해양경찰서
8일 오전 제주시 삼양동 포구에 빠진 A씨의 차량. 사진=제주해양경찰서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영상통화까지 하다가 포구에 빠진 20대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 15분께 제주시 삼양동 포구에서 A(26)씨가 몰던 구형 소나타 차량이 바다에 추락했다.

A씨는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저체온증을 호소하며 출동한 119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은 크레인을 이용해 육상으로 인양됐다.

해경은 A씨와 영상통화 중이던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B씨는 영상통화 중 갑자기 엑셀을 밟는 소리가 들리면서 바다로 빠지는 영상이 나왔다고 진술했다.

확인 결과 A씨는 운전 당시 혈중 알콜농도 0.136%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헤경은 A씨가 퇴원하는 즉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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