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강나방 성충.
멸강나방 성충.

제주시는 멸강나방 발생으로 인한 양축농가 경제적 손실 방지를 위해 선제적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멸강나방은 초지 및 사료작물 봄철 수확시기에 맞춰 목초지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다.

중국 등지에서 유입돼 국내에서는 매년 5~7월 중 발생하며, 주로 애벌레가 벼, 맥류, 옥수수, 귀리 등의 사료작물을 갉아먹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제주시의 경우 2019년 59건, 2020년 145건의 멸강나방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멸강나방은 초기 발견과 대응으로 충분히 방제가 가능한 만큼,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을 공동목장, 한우단지, 개인목장 등 목초지를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긴급방제약품으로 엘산, 프레바톤을 추가 구입해 현재 엘산 680병, 프레바톤 407포를 비축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매년 기온이 상승해 예기치 못한 병해충이 조기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하여 농가에서도 멸강나방 발견 즉시 해당 읍·면·동 및 제주시로 발생상황을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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