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 의경생활실 방역-폐쇄...직원 20여명 결과 기다려

제주 현직 경찰관에 이어 의무경찰(의경)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 제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24명 중 A씨 등 3명이 서귀포경찰서 소속 의경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0일 미열 등 증상을 보였고, 일부 의경들이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의경들에게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고, 이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귀포경찰서에 근무중인 의경은 총 9명이며, 기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몇몇은 최근 외박을 나갔었고, 복귀 전에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아 복귀했다. 

하지만, 미열 등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이자 의경 9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곧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합숙생활을 하는 의경 특성상 경찰은 건물 전체에 방역을 실시해 개방했고, 현재는 의경생활실만 폐쇄한 상태다.  

A씨 등 3명과 접촉한 경찰도 20명이 넘는다. 이들은 현재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접촉자가 더 있는지 확인 중이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소속 의경들이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여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는데, 확진자가 나왔다“며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추가적인 대응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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