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동지역 학교 '일시멈춤' 필요...유 50개, 초 50개, 중 23개, 고교 30개교

 5월 들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지역 165개 학교가 13일부터 18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2일 오전 10시30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3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 동지역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모든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다만 읍면지역 학교는 등교수업을 이어가되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자가격리자가 나올 경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기존 방안을 유지한다.

대상은 유치원은 50개교(병설유치원 포함), 초등학교 50개교, 중학교 23개교, 고등학교 30개교, 특수학교 3개교 등 165개교다. 

이석문 교육감은 "5월 들어 확진자와 등교 학생 확진자, 자가격리 학생이 급증함에 따라 확진자 감소와 학교 현장의 정상화를 위해 일시적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방역당국과 교육부, 학교현장과 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지역이 좁은 제주의 특성을 반영해 학생 및 지역간 교류가 많은 고등학교에 대해 선제적이고 일시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확진 학생과 자가격리 학생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지역 학교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거리두기 대책으로 '일시 멈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
이석문 교육감

5월13일, 14일, 17일, 18일 4일간 제주 동지역 유.초.중학교와 모든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에서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이 기간 주말과 휴일에 시행하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체육대회 등도 중단된다. 

긴급돌봄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교직원들은 정상 근무하게 된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역감염 정도를 파악하면서 전면 원격수업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교육감은 "3월2일 등교수업 이후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반복하면서 학교와 가정은 많은 고충을 겪고 있다"며 "말할 수 없을만큼 송구스럽지만 이번 결정을 계기로 확진 흐름이 감소세로 전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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