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우 제주시장, 읍면 마을 방문대화...433건 의견 수렴

안동우 제주시장은 지난 4월5일 한경면 저지리 방문 일정을 시작으로 5월10일 우도면 천진리까지 관내 7개 읍면지역 96개리 지도자와의 현장대화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안 시장 취임 이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마을체육대회, 경로잔치 등 각종 행사 취소로 행정과 마을 간의 교류가 원활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일선 리 단위 마을지도자와의 소통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일정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됐으며 이장, 개발 위원장, 노인회장, 부녀회장, 관계 공무원 등 최소 인원이 참석했다.

이번 마을방문 대화의 자리에서 각 마을 지도자들은 총 433건의 현안을 건의했다. 한림읍 96건, 애월읍 113건, 구좌읍 69건, 조천읍 41건, 한경면 73건, 추자면 30건, 우도면 11건 등이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가뭄 시 농업용수 관정 확충, 월동채소 가격안정제 등 농업분야 건의 의견이 가장 많았고, 농로 등 도로확충을 위한 의견, 영농폐기물 처리에 관한 의견들도 뒤를 이었다.

지역별 건의 사항으로는 한림읍 마을지도자들은 축산악취 해소 대책, 농로 포장공사, 마을 용천수 정비 등에 대한 의견들을 제시했으며, 애월읍은 도로 확충, 경로당 신축, 해수욕장 상황실 재건축 등의 의견을 건의했다. 

구좌읍 마을지도자들은 재활용도움센터 건립, 농업기반시설 확충,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들을 전했고, 조천읍은 교통·주차, 1차 산업, 복지환경 등 실생활과 밀접한 현안에 대해 건의했다.

한경면 마을지도자들은 농업용 관정 확대, 농로 배수로 설치 등에 대한 목소리를 냈으며, 추자면 마을지도자들은 지역 내 최대 현안인 빈집 정비사업, 대나무 번식 관련 해결방안을 요청했다. 우도면 마을지도자들은 전신주지중화사업, 경로당 건립, 항만 준설 등의 의견을 전했다.

안 시장은 "현장 방문이 필요한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마을을 방문하여 이장 및 건의자와 함께 직접 확인하는 등 해결방안을 찾고, 빠른 시일 내에 처리가 어려운 사안일지라도 가부여부를 떠나 가능한 정확한 검토결과를 건의자에게 회신해야 한다"며 관계부서에 주문했다.

제주시는 마을 방문 기간 동안 제시된 433건의 건의사항 중 담당부서를 현장에 보내 건의자와 함께 현장확인이 필요한 사안 83건에 대해 현장에서 검토 결과를 전했다. 나머지 350건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수시로 검토결과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안 시장은 "앞으로도 모든 건의사항에 대해 이장 및 건의자와 함께 처리상황을 공유하면서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며 "현장에서 나온 내용들을 시정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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