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트머리 국제마을영화제 집행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신지승)는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제주를 포함한 전국 6개 지역 문화 거점 공간에서 ‘끄트머리 국제마을영화제’를 연다.

끄트머리 국제마을영화제는 관객과 만나지 못하는 많은 영화들을 소개하기 위한 풀뿌리 현장에서의 자발적인 움직임이다. 

집행위원회 측은 “한 해 동안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장·단편 영화는 1000여 편에 이른다. 하지만 다양한 변수에 의해 상영되지 못하고 망각의 시간으로 사라지는 영화들, 사라지는 대한민국 영화들에 대해 고민이 시작점이었다”면서 “우리의 고민은 자본이 편중되지 않고 공생할 수 있는 방법, 다양한 영화들이 극장과 OTT 외 영화제라는 다른 출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절실함에서 시작됐다. 공모 2달 만에 세계 60개국 330여 편의 저예산 독립영화들이 출품됐다”고 설명했다.

기간 동안 각 상영 공간에서는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14개국 영화 총 20여 편이 ‘2021 끄트머리 국제마을영화제’ 이름으로 상영된다. 

제주는 한림읍 복합 문화 공간 ‘책한모금(대표 김미경)’과 시민 문화 네트워크 공간 ‘달난미술사진관(대표 이재정)’이 참여한다. 책한모금은 ‘화산선제주국제마을영화제’라는 별도의 이름을 달고 동참한다.

제주 참여 공간에서는 국내 단편 다큐멘터리 3편과 해외 단편 애니메이션 2편을 상영한다. 모두 코로나19에 대한 작품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 시간은 책한모금은 행사 기간 내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12시다. 달난미술사진관은 4인 이하로 예약할 경우에 한해 매일 오후 6시 30분마다 진행한다.

김미경 책한모금 대표는 “지방이라 불리는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이 어울려 차린 소박한 영화제라 상영 공간으로 참여했다”며 “마을의 미래에 필요한 것은 아이들의 꿈을 양성해 줄 다양한 콘텐츠며 그 중 영화라는 미디어는 창작자와의 다양한 공생 문화를 연결해 주는 최고의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이재정 대표도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로컬을 제안하며 올해 안으로 아시아 아프리카의 변방마을 곳곳에서 끄트머리 국제마을영화제 집행위원회와 함께 제주국제마을영화제를 동시간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책한모금
제주시 한림읍 한림상로 145

달난미술사진관
제주시 구남로 31 주공3단지 아파트 304동 301호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