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제주 여론조사, 원희룡 방역 '긍정 52%-부정 45%'

사진출처=KBS제주 뉴스 갈무리
사진출처=KBS제주 뉴스 갈무리

최근 제주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제주도민들이 확산 방지를 위해 '관광객 입도를 제한해야 한다'는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KBS제주방송총국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희룡 제주도정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 3.7%, '잘하고 있다' 48.3% 등 긍정적인 평가가 52.0%로 '못하고 있다' 33.8%, '매우 못하고 있다' 11.3% 등 부정적인 평가 45.1%에 비해 오차 범위 내에서 높게 나타났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서는 '확산을 막기 위해 관광객 입도를 제한해야 한다' 45%, '공항 선별진료소 등 현 수준에서 통제하면 된다' 26%, '외국인이나 외국에 다녀온 사람의 입도를 제한해야 한다' 17.6%,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 8.9%로 각각 답변했다.

KBS제주방송총국이 지난해 6월 실시했던 여론조사에서는 '외국인 입도 제한' 답변 비율이 34.1%로 가장 높았고, '관광객 입도를 제한해야 한다'는 답변이 26.6%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지역감염의 발단이 내국인 관광객의 급증에 의한 것이라는 우려가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서는 '사전 예약해 접종하겠다' 40.2%,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기다리겠다' 36.5%, '예약하지 않고 차례가 오면 접종하겠다' 21.7%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고령층일수록 사전 예약을 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았고, 나이대가 어려질 수록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답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제주방송총국이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여론조사전문기관 (주)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제주지역 만 18살 이상 805명을 대상으로 유선과 휴대전화로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p, 응답률은 2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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