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8개 단체가 모인 ‘제주 제2공항 추진연합(추진연합)’은 20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환경부를 찾아 “제2공항을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조속히 추진하라”고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추진연합에는 제2공항 조천읍추진위원회, 제2공항 구좌읍추진위원회, 제2공항 우도면추진위원회,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제2공항 표선면추진위원회, 제2공항 남원읍추진위원회, 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 성산읍청년희망포럼 등이 속해 있다.

이들은 “2015년 11월 15일 제2공항이 (박근혜)정부 발표 이후 6년 동안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 이 순간도 불편과 불안을 감수하고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국민을 외면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토부와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연합은 국토부에 대해 “제2공항 예정지 성산 지역은 (갈등이) 매우 심각하다. 주민들은 제주 제2공항 발표 후, 찬반으로 갈려서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면서 “제2공항의 본질을 벗어난 지역이기주의는 새로운 갈등의 요인이다. 제2공항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이나 관심이 적은 제주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의 허점과 폐해”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우리는 국토부의 일관된 정책 기조를 지지해 왔으며 앞으로 일관된 추진 의지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에는 “제2공항은 환경 훼손이 거의 없다. 예정지 안에는 오름 훼손도 없고 동굴도 발견되지 않았다. 철새나 조류 이동도 다른 공항들과 비교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동의절차에 별반 하자가 없음에도 지금껏 미루는 것은 외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환경부는 환경단체의 무차별한 반대 논리에 더 이상 휘둘리지 말라. 우리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공정하고 균형 있는 결정을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추진연합은 “환경부와 국토부는 지체 없이 제주도민의 숙원인 제2공항을 추진하고 국책사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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