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유의 결혼 문화인 이른바 가문잔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사회 전파 위험을 높이고 있다.

제주도는 23일 확진자 중 1명인 A씨가 결혼식 피로연과 가문잔치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하고 서귀포시 법환동마을회관의 동선을 24일 공개했다.

A씨는 15일 가문잔치에 이어 16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법환동마을회관에서 진행된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피로연장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제주도는 신규 확진자 중 일부가 사찰에 방문한 사실도 확인하고 자체 회의를 열어 추가 동선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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