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운 작가, 6월 2일부터 심헌갤러리서 인형 의상 170벌 선봬

제공=윤종운.

제주 갈옷을 입고 물허벅을 짊어진 바비 인형은 어떤 매력을 지녔을까?

6월 2일부터 15일까지 제주 심헌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윤종운 작가의 손뜨개 인형옷 전시 ‘바늘의 시간’에서 확인해보자.

이번 전시에서 윤종운은 패션 인형을 모델로 한 편물 공예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총 170벌의 인형 의상이 전시될 계획이다. 도안이나 패턴 없이 오로지 관찰과 구상만으로 손수 제작한 작품들이다.

전시 작품은 전통의상, 원피스, 일상복, 드레스 크게 4개로 나뉜다. 58세 윤종운 작가는 꼼꼼하고 부지런하게 작업을 이어가며 인형 옷의 다채로운 매력을 구현해 냈다.

윤종운 작가의 손뜨개 인형옷 작품. 제공=윤종운. ⓒ제주의소리
윤종운 작가의 손뜨개 인형옷 작품. 제공=윤종운. ⓒ제주의소리
윤종운 작가의 손뜨개 인형옷 작품. 제공=윤종운. ⓒ제주의소리
윤종운 작가의 손뜨개 인형옷 작품. 제공=윤종운. ⓒ제주의소리
윤종운 작가의 손뜨개 인형옷 작품. 제공=윤종운. ⓒ제주의소리
윤종운 작가의 손뜨개 인형옷 작품. 제공=윤종운. ⓒ제주의소리
윤종운 작가의 손뜨개 인형옷 작품. 제공=윤종운. ⓒ제주의소리
윤종운 작가의 손뜨개 인형옷 작품. 제공=윤종운. ⓒ제주의소리

윤종운 작가는 “바늘은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다. 내겐 긴 시간 투병 생활을 하면서 혈관을 관통했던 날카로운 바늘과, 그 시절 내내 실을 엮어 심리적 위안과 기쁨을 직조했던 단단한 바늘이 공존한다”면서 “이번 전시는 두 바늘이 함께하며 지탱했던 삶의 순간들을 처음으로 꺼내놓는 시간이 될 것이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모쪼록 이 작고 아름다운 것들이 예기치 않은 응원과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전시는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아이들은 눈높이에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손뜨개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면서 중년의 나이에 처음으로 가지는 전시라 의미가 더욱 크다. 작가는 블로그 ‘곰size여우( https://blog.naver.com/lovebb09 )’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활동을 주기적으로 알리고 있다.

심헌갤러리
제주시 아란14길 3
오전 10시~오후 6시30분
일요일 휴관

제공=윤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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