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읍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연합청년회, 온라인 ‘동백동산에서 5樂’ 개최

지난 5월23일 ‘2021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된 ‘동백동산에서 5樂’ 행사. ⓒ제주의소리
지난 5월23일 ‘2021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된 ‘동백동산에서 5樂’ 행사. ⓒ제주의소리

제주시 조천읍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는 지난 5월23일 ‘2021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동백동산 습지·지질 교육 빅게임과 환경 보드게임 한마당 ‘동백동산에서 5樂’을 온라인 줌으로 진행했다.

위원회가 주최하고 조천읍연합청년회(회장 송성태)가 주관한 ‘동백동산에서 5樂’은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 학생이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동백동산에서 5樂’이란 ‘찾을樂, 지킬樂, 채울樂, 즐길樂, 웃을樂’을 의미한다. 동백동산의 습지의 가치와 지질적 가치를 게임과 접목해 재미있게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되새겨 생활에서 생명을 존중하는 행동을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동백동산 빅게임은 인트로 영상을 통해 습지의 위기를 알리는 다급한 돔박낭의 메시지를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고, 참여한 가족들이 동백동산 공동조사단이 돼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이다. 문제를 모두 풀었을 때 가족들이 합동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는데 주요 문장의 예는 <동백동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습지보전에 동참해야 한다.>이다. 보고서까지 다 작성하면 아웃트로 영상에서는 건강한 동백동산을 지키는데 공헌을 해준 가족 공동조사단들의 공로를 칭찬하는 내용을 보여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참여자 가족의 자존감을 높이자는데 빅게임의 의도가 있다.

이번 행사에는 도민 18가족 70여명이 참여해 오전 9가족, 오후 9가족이 각각 소그룹으로 분리, 각 그룹마다 조천읍 청년들이 그룹 맨토가 돼 동백동산에 대한 정보를 지원했다.

이날 한마당에서는 빅게임 외에 ‘돌고래를 바다로’와 ‘지구를 구하는 물건들’이란 환경보드게임도 진행됐다.

‘돌고래를 바다로’라는 게임은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해양환경운동단체 핫핑크돌핀스가 기획한 보드게임으로, 실제 있었던 제돌이와 춘삼이 등 쇼에 이용되던 돌고래가 자연으로 돌아간 사연을 담아 수족관에 있는 돌고래들을 바다로 구출해내는 협력게임이다.

‘지구를 구하는 물건들’은 일상에서 꼭 사용해야하는 친환경 물건들을 익히게 하는 비교적 간담한 게임이다.

게임 한마당은 원래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야외에서 진행했을 프로그램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온라인으로 변경 진행되었다.

윤승환 조천읍장(지역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코로나 어려운 시기에도 새로운 방법으로 동백동산 습지를 교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에 도전한 조천읍 청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런 기회를 통해 습지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관단체인 조천읍청년회 송성태 회장은 “우리에게 습지는 기후조절과 물 제공, 식량제공 등 생물다양성을 유지해 주는 고마운 곳이다. 온라인 행사라 걱정도 됐지만 그동안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방법으로 환경을 배울 수 있는 환경보드게임 한마당이 즐겁고 유익했다”고 전했다.

지역관리위원회는 22일 생물다양성의 날을 전후해 습지사진 전시회, 습지 아카데미 교육 등을 통해 습지가 주는 생명의 가치를 알렸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