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음식점’ 관련 8명 줄줄이 확진 '집단감염' 비상등

 

제주에서 올해 가장 많은 하루 26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인원도 단숨에 1000명에 육박했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26일) 하루 2695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중 26명(제주 #970~995번)이 확진돼 누적 인원이 995명으로 늘었다.

하루 26명 확진은 3차 대유행이던 2020년 12월22일 32명과 12월17일 27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해 12월18일과 12월23일에도 하루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제주지역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12.57명으로 증가했다. 5월에만 281명이 확진되면서 역대 최다인 2020년 12월 월 기준 340명을 위협하고 있다.

어제 확진자 26명 중 18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6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나머지 2명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 접촉자로 감염된 사례는 27일 오전 11시 현재 193명으로 늘었다. 이는 5월 신규 확진자의 68.7%를 차지한다. 

확진자가 늘면서 ‘제주시 음식점’과 관련한 집단사례도 추가됐다. 24일 950번 첫 양성 통보 후 현재까지 접촉자 8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다. 현재까지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사례는 43명이다. 이는 5월 신규 확진자의 15% 수준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대응추진단장은 “단 한 번의 방심이 다시 큰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며 “개인 방역 5대 기본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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