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7차 신고 마감 6월30일..."서둘러 유족 신고" 당부

제주도는 지난 1월부터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결과, 5월23일 현재 총 2만1832명(희생자 163명, 유족 2만1669명)이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4·3실무위원회는 지난 3월23일과 4월30일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 건에 대한 심사를 진행, 총 819명(희생자 6명, 유족 813명)에 대해 최종 의결했다. 이어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지난 5개월 간 제7차 추가신고를 진행한 결과 2만1832명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간 진행된 제6차 추가신고(2018년 1월1일~12월31일) 당시 접수된 2만1696명(희생자 321명, 유족 2만1375명)을 넘어선 수치이다.

제주도는 4·3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생활보조비 등 복지 증가와 4·3사건에 대한 위자료 지원 등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유족들의 추가신고 접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7차 추가접수는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제주도는 4·3희생자 및 유족들이 추가신고를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언론사, 홈페이지, 현수막 등을 활용해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6월에는 KTX, 일본언론, 서울도민회신문 등에도 홍보할 계획이다.

송종식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제7차 신고가 사실상 마지막 신고일 수도 있기 때문에 유족들께서는 접수 마감인 6월 말까지 추가신고를 해주시길 바란다”며 "신고 접수건에 대해서는 행정시·읍면동에서 면담조사 및 사실조사가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하고, 심사가 완료된 건은 즉시 4·3중앙위원회에 심의·결정을 요청해 조속한 시일 내에 희생자 및 유족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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