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의 중심, 제주의 관문 ‘용담 도시재생’] ⑥ 스마트 도시재생사업

집으로 돌아오는 퇴근 길, 마을정보 어플리케이션으로 주차 공간을 확인한 뒤 차량을 세운다. 주변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작동하는 스마트 건널목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스마트 볼라드와 가로등으로 한결 밝아진 저녁 골목길을 지나간다. 바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으로 등장할 제주시 용담1동 모습이다.

용담1동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가운데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은 건널목, 가로등, 볼라드등, 주차시설 같은 익숙한 생활 기반 시설부터 용담중앙공원 용천수 관리까지 동네 구석구석에 신기술을 입혀 보다 편리한 일상 환경을 갖추는 내용이다.

스마트 건널목은 보행자와 자동차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교통 흐름을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활성화계획에서는 용담1동 가운데 교통사고 다발지역 같은 우선적으로 필요한 구간에 스마트 건널목을 구축한다.

스마트 가로등 역시 주변을 지능형 형상과 음향으로 분석하면서 즉각 인지한다. 이런 조명 기능을 지닌 가로등을 세워 거리 미관과 방범 기능을 동시에 개선한다. 활용도를 높인 태양광 볼라드등은 주거 환경 취약 지역의 생활 가로변에 설치한다. 가로등과 볼라드등을 개선하면서 주민부터 보다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안심골목길’로 만든다.

스마트 주차장으로 조성될 병문천 하천재해예방 사업 구역. ⓒ제주의소리
스마트 주차장으로 조성될 병문천 하천재해예방 사업 구역. ⓒ제주의소리

스마트 주차장은 병문천 하천재해예방 사업으로 새로 조성한 공영주차장 93면이 대상이다. 이곳에 스마트 주차 시설을 만드는데, 마을 안내 시스템과 연계해 주차가능 대수를 온라인으로 바로바로 알 수 있게 한다.

이런 생활 기반 시설뿐만 아니라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으로 선보일 공공 휴식·편의 공간도 스마트 기능을 입힌다.

뿐만 아니라 비룡못터, 서문공설시장, 옛 삼담치안센터 자리, 용담중앙공원, 옛 금화탕을 비롯해 마을스토어, 문화빌리지, 비룡길 마을 모델샵처럼 마을 안에 새로 등장할 공간들에도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해 편의성을 강화한다.

이처럼 일상생활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계획으로 도시재생 사업의 효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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