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장 내 생활문화플랫폼, 악기도서관...5개월간 422명 방문

출처=서귀포시.
서귀포시 생활문화플랫폼 입구 모습. 출처=서귀포시.

서귀포시가 지난해 4월 제주월드컵경기장 내부(옛 닥종이박물관)에 조성한 공공 예술 연습 공간 ‘생활문화플랫폼’과 악기 대여 시스템 ‘악기도서관’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생활문화플랫폼을 134팀·304명이 이용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는 325팀·422명이 이용하면서 지난해 보다 많은 인원이 찾고 있다. 1월은 42팀이 찾았으나 5월에는 80팀으로 늘어났다. 이용 장르는 더빙 연습, 탭댄스, 톱 악기 연주, 태평소, 대금 등 다양하게 나뉜다. 

악기도서관은 올해 2월 시범 운영을 거쳐 4월 정식 개장했다. 5월까지 97개 악기가 대여됐는데, 바이올린 인기가 가장 높았다. 바이올린을 비롯해 색소폰, 플루트 등 소량만 구비하고 다소 고가인 악기들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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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생활문화플랫폼에서 색소폰을 연습하고 있다. 출처=서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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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플랫폼 내부. 출처=서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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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도서관. 출처=서귀포시.

악기도서관 이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대여자 97명 중 64명이 응답했는데 매우 만족이 84%(54명), 만족이 14%(9명)로 압도적인 긍정 여론을 보였다. 다양한 악기와 선호도가 높은 악기를 좀 더 많이 구비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생활문화플랫폼은 개인 연습실처럼 자유롭게 예술·문화 활동을 연습하는 공간이다. 악기도서관은 무료로 악기를 대여해준다. 서귀포관악단과 청소년오케스트라 등에서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깨끗하게 정비해 전시할 뿐만 아니라 체험도 가능하다. 

서귀포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을 하는 시민들이 혼자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민들이 부담 없이 다양한 예술적 소양과 적성을 개발하도록 생활문화플랫폼과 악기도서관이 지원하겠다. 앞으로 문화예술 공유를 통한 시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성화되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제주지역 안에서 공공이 운영하는 예술 연습공간은 서귀포시 생활문화플랫폼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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