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 넘버1~2 강황수 청장-이인상 차장 모두 승진 가능성 주목

경찰 고위직 인사가 예고된 가운데 제주출신 고위직들의 승진과 인사 이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제주청장과 차장 모두 승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경찰청 넘버1~2의 동시 승진이 현실화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경찰청은 오는 7월쯤 치안정감 인사를 시작으로 치안감 등 승진·전보 인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빠르면 이달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경찰청 강황수 청장(치안감)과 이인상 차장(경무관)이 각각 치안정감·치안감 승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 청장(간부 37기)과 이 차장(경대 4기) 모두 제주출신은 아니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제주청 소속 경찰의 고위간부 동시 승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전국적으로 경찰청 차장과 서울청장, 경기남부청장, 인천청장, 부산청장, 경찰대학장 등 6자리뿐이다. 

경찰 고위간부 상당수가 경찰대 출신이 자리 잡고 있어 최근 인사에서는 경대 출신과 간부 출신, 순경 출신, 행정·사법(현재는 변호사 특채)고시 출신 등의 안배가 이뤄지는 추세다. 

현재 치안정감 승진대상 상당수가 경대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간부(37기) 출신인 강 청장의 승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강 청장과 함께 직원들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이 차장의 승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만약 강 청장이 승진할 경우 공석이 되는 후임 제주청장에는 제주출신 고기철(59.간부 38기)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치안감)이 언급된다.

서귀포시 토평동 출신으로 서귀포고를 나온 고 차장은 경무관 시절 제주청 차장을 맡았으며, 올해 초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 예래동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를 나온 강언식(간부 39기)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경무관)의 치안감 승진도 점쳐진다. 강 관리관은 2019년 12월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제주청 총경급 인사규모는 커질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총경급 간부들은 1년마다 자리를 옮긴다.  

현재 제주청 소속 총경은 총 18자리로, 이 중 진희섭 안보수사과장은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또 청문감사와 공공안녕정보, 외사, 수사,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경비교통과장 등 10여명의 총경급 간부들이 보직을 맡은 지 1년 정도 지나면서 대부분 도내·외 인사 교류와 함께 도내 전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경정급 이하는 소규모 전보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제주출신 중에서는 이근표(74)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박진우(59) 전 경찰대학장 2명이 경찰 내 넘버2 계급인 치안정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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