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환경부-SKT-스타벅스-CJ통운 등 협약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를 만들기 위해 7개 민관 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오후 3시 30분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 DT점에서 환경부, 한국공항공사, 스타벅스, SK텔레콤, CJ대한통운, (재)행복커넥트와 공동으로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 시범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도내 스타벅스 매장을 대상으로 1회용 플라스틱 컵을 다회용 컵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오는 7월 6일부터 도내 스타벅스 4개 매장을 시작으로, 10월부터는 26개 전 매장으로 확대된다.

그동안 커피 전문점 및 음식점 등에서 보증금이 반환되는 형태로 다회용 컵 사용 시스템을 운영한 적은 있으나, 행정기관·기업 등 협력을 통해 다회용 컵 반환 시스템이 구축된 것은 전국 최초 사례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SK텔레콤은 다회용 컵 회수·시스템을 구축하고, CJ대한통운은 전기자동차를 이용해 회수된 다회용 컵 배송 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

재단법인 행복커넥트는 다회용 컵 세척 및 보증금 운영을 담당하고,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국제공항 내 다회용 컵 반납기 설치 공간 조성과 공항 입점 커피전문점 등을 대상으로 1회용품 감량 유도·홍보활동을 전개한다.

원희룡 지사는 "많은 민관 기관들의 협조로 제주에서 1회용 컵 없애기 원팀이 출범하고 운영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나비효과처럼 제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힘차게 뻗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가 2022년 6월부터 1회용 컵 보증금을 도입할 계획인 가운데, 제주에서 가장 먼저 1회용 컵 없애기 시범사업이 출범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와 환경부는 다회용 컵 사용 확산 등 친환경 소비 실천을 위한 행정적·제도적 지원과 함께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식 제고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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