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산물 유해물질 분석을 담당하게 될 제주대학교 오픈랩 시험분석실. 사진=제주대학교

제주대학교가 도내 공공기관 최초로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와 시험분석 업무를 수행하는 ‘안전성검사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

제주대는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안전성검사기관 제63호로 공식 지정받았다고 3일 밝혔다. 

안전성검사기관은 농산물에 대한 유해물질 분석 등을 수행하는 공인기관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정한다. 이번 지정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가 지원하는 ‘이전공공기관연계육성(OpenLab 연계형)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제주대는 도내 기관에서 농산물에 대한 유해물질 분석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 도외 분석기관에 의뢰해 7~10일씩 걸린 기간을 2~3일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안전한 농산물 생산은 친환경 분야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및 뷰티향장, 식품 등 전후방산업에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제주대 원예학과, 한국새농민서귀포시회(회장 김종우)의 협조를 받아 지정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아 제주대 안전성 책임연구원은 “농산물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된만큼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성곤 의원은 “제주대가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돼 친환경농산물 인증에 필요한 분석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잔류농약 분석뿐만 아니라 수질과 토양, 식품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해 종합분석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