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 내 옛 면세점 매장에 들어서는 쇼핑아울렛에 대해 지역 상인단체들이 반대입장을 밝혔다.

서귀포중정로상가연합회 등 제주시ㆍ서귀포시의 도내 10개 상인단체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쇼핑아울렛은 인구 70만도 안 되는 작은 제주 섬 어느 곳에 위치하든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같은 역할을 하는 괴물"이라며 "지역상권의 몰락이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고 수차례 밝혔음에도 완전히 소귀에 경 읽기"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운영사로 결정된 신세계사이먼의)프리미엄 전문점 사업 신청시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서귀포 중정로 상인들과는 전혀 협의치 않고 유통상생발전협의회만 개최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행정 졸속처리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또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도 신화월드 내 대규모 점포 입지상 전문점이 아닌 복합쇼핑몰이기 때문에 개설 허가 위반으로 등록 취소 사유라는 발언이 나왔다"며 "공신력 있는 기관에 빠른 시일 내에 의뢰해 위법 상황에 대해 검토하고 최종적으로 결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7일 서귀포시장 면담과 함께 이날 오후 2시 30분 서귀포시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장발표에는 서귀포중정로상가연합회, 서귀포정방동상가번영회(명동로 이중섭거리상가번영회), 서귀포대정읍상인회(모슬포), 노형상인회, 누웨모루상점가상인회, 로얄쇼핑상인회, 제원브랜드점주일동, 제주중앙로상점가,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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