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1시 18분께 음주 측정을 거부한 A씨가 수갑을 뿌리친 채 도주한 뒤 9일 오전 붙잡혔다. [그래픽디자인=최윤정 기자] ⓒ제주의소리
8일 오후 11시 18분께 음주 측정을 거부한 A씨가 수갑을 뿌리친 채 도주한 뒤 9일 오전 붙잡혔다. [그래픽디자인=최윤정 기자] ⓒ제주의소리

제주에서 경찰이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서 도주한 뒤 약 9시간 만에 붙잡힌 피의자는 음주운전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 18분경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인근에서 한 남성이 음주운전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렌터카를 운전 중인 관광객 A씨(31)를 발견하고 음주측정을 시도했으나 A씨는 측정을 계속 거부했다. 

이에 오후 11시 38분경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기 위해 팔 한쪽에 수갑을 채우는 순간 A씨가 인근 밭을 가로질러 도주했다. 

9시간 넘게 도주하던 A씨는 9일 오전 8시 30분께 붙잡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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