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도정운영 성과 창출 초점...조직개편 없어 시기 빨라져"

사실상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마지막 정기인사가 될 '2021년 하반기 정기인사'가 오는 7월 2일 단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다음달 1일 인사예고를 거쳐 같은달 2일자로 인사를 단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9일부터 11일까지 희망보직 접수를 시작으로 10일 5급 승진심사 인원 공개, 17일 5급 승진의결자 발표가 이뤄진다. 24일에는 5급 제외 승진심사 인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인사운영 방향이 '민선7기 후반기 도정운영 성과 창출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인력 배치'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형 뉴딜의 선제적 추진과 코로나19 방역 대응, 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춘다고 덧붙였다.

또 격무·기피부서 장기 근무자인 경우 희망보직 우선 고려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단기 보직 이동은 최소화하고 도와 행정시간 협의를 통한 인사교류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정의 첫 하반기 정기인사였던 2014년을 비롯해 2018년, 2019년, 2020년에는 모두 8월 중 정기인사가 발표됐고, 2015년부터 2017년에는 7월에 인사가 발표됐지만, 각 7월31일, 7월26일, 7월28일 등 월말에 발표되곤 했다.

7월초 정기인사는 지난 7년간의 도정 운영 중 첫 사례로, 때이른 정기인사는 대권 도전을 공식화 한 원희룡 지사의 정치 일정에 맞춘 것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하반기 정기인사는 조직개편 등을 고려해 매년 7월 말 또는 8월 중 단행돼 왔으나, 올해는 자치경찰위원회 설치 등의 조직개편을 반영한 수시 인사가 지난 5월 14일에 진행됨에 따라 별도의 조직개편 반영사항이 없어 예년보다 인사 시기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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