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자 5명 중 4명은 격리 중 확진

제주도는 11일 오후 5시 기준 5명(제주 #1174~1178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 누적 확진자 수가 총 1178명으로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확진된 5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3명은 확진자의 가족, 2명은 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4명은 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지난 5월 집단 감염이 이뤄졌던 제주시 유흥주점과 용인시 확진자 2명이 다녀간 제주시 음식점 관련 접촉자다. 

이에 따라 제주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늘어났으며, 음식점 관련은 총 10명이 됐다. 

격리 중 확진 사례가 아닌 1178번 확진자는 116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소식을 듣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한편,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산업공학회-한국경영과학회 춘계공동 학술대회’ 참석자 중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확진자들은 학술대회에 참여한 뒤 거주지로 돌아가 각각 경기, 서울, 대전지역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9일 경기도 시흥시와 부천시 관할 보건소로부터 참석자 2명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나, 11일 서울시 용산구와 노원구, 대전시로부터 추가 연락을 받아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도에 따르면 부천시 확진자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가장 먼저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해당 가족들도 모두 확진됐다. 학술대회는 진행요원 포함 약 4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민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확진자들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카페스타 박람회 행사장에는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현장조사를 통해 시설 대관 등 업무 관련 직원 22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학술대회 관련 도내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 확진자는 131명, 격리 해제자는 1047명, 도내 가용병상은 총 212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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