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전 법률대변인 ⓒ제주의소리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전 법률대변인 ⓒ제주의소리

청와대가 새 정무비서관에 제주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전 법률대변인 내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생인 김 전 법률대변인은 제주북초등학교, 제주중학교, 대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로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법연수원 31기로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박원순 전 서울시장 캠프를 거쳐 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 당시에는 민주당 전략 공천으로 험지인 강남 병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기도 했다. 

김 전 법률대변인은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통보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고려 대상이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고 혹시 정말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 말씀드리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정부 들어 줄곧 전직 의원이 맡아온 정무비서관에 김 전 법률대리인이 발탁된 배경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에 의한 보수진영의 새로운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대표와 김 전 법률대리인은 하버드 동문으로, 젋은 정치신인에게 파격적인 기회를 준 배경에도 젊은 층의 민심이 야권에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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