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까지 장기 기획전 ‘예술가의 사물을 표현하는 형식 관찰기’

제주도립미술관은 6월 22일부터 9월 26일까지 기획전 ‘예술가의 사물을 표현하는 형식 관찰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립미술관 전관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에 따라 ▲가족 ▲소나무 ▲백자 ▲대나무 등 4개 영역으로 나뉜다. 출품작 장르는 유화부터 수묵화, 사진에서 영상까지 그리고 도자기와 조각이며 출품작품 수는 71점이다.

초대작가는 배운성, 임군홍, 이중섭, 이수억, 이만익, 이왈종, 안창홍, 변순철(이상 가족), 부현일, 배병우, 장이규, 홍소안, 유창훈, 임창민(이상 소나무), 도상봉, 손일봉, 손응성, 고영훈, 구본창, 최영욱, 고용석(이상 백자), 서정국, 문봉선, 김선형, 이이남(이상 대나무) 등 25명이다.  

대표 작품은 이중섭의 ‘은지화’, 국가등록문화재 제534호로 등록된 배운성의 ‘가족도’를 전시한다. 또한 백자 그림으로 잘 알려진 도상봉, 경주 최초의 서양 화가로 알려진 손일봉, 한국전쟁 때 월북했던 작가로 해금된 임군홍, 도자기를 정교하게 그려냈던 손응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고 작가 이수억과 이만익의 작품도 출품된다.

이외에도 한국미술계에서 자신의 예술 세계를 활발하게 보여주는 작가들 가운데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부현일, 이왈종, 유창훈, 고용석과 제주 출신인 고영훈과 문봉선이 있다.

출처=제주도립미술관.
김선형, 가든 블루, 천에 혼합재료, 2018. 출처=제주도립미술관.
출처=제주도립미술관.
이만익, 도원가족도, 캔버스에 유채, 2009. 출처=제주도립미술관.
출처=제주도립미술관.
이수억, 가족도, 캔버스에 유채, 1957. 출처=제주도립미술관.
출처=제주도립미술관.
이왈종, 제주생활의 중도, 한지에 혼합재료, 2011. 출처=제주도립미술관.
출처=제주도립미술관.
고영훈, 무제-달항아리, 캔버스에 돌가루, 아크릴릭, 2017. 출처=제주도립미술관.

국내·외에 사진작가로 널리 알려진 배병우, 구본창과 디지털 매체를 이용해서 만든 작품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임창민, 이이남의 미디어 작품도 전시한다.

이나연 관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관람객에게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소개하면서, 미술 작품이 가지는 사회적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사색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소개했다.

전시와 연계해 초대 작가 7명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시민 강좌’를 7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도립미술관 누리집( http://jmoa.jeju.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기획전 기간 동안 장리석기념관에서는 ‘장리석, 바당어멍’과 시민갤러리에서는 ‘국제사진교류전’이 열린다.

문의 : 제주도립미술관(064-710-4273)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