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돌파감염 ‘제주 3건’ -도 “1건은 항체 형성 전 감염, 총 2건”

제주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도민이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를 두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입장이 엇갈렸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확진자 A씨는 지난 5월 2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항체 형성 기간을 넘긴 6월 5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14일 0시 기준 제주 돌파 감염사례를 3건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제주도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2차 백신 접종 14일이 지나 확진됐지만, 그 전부터 코로나19 증상이 있었기에 돌파감염보다는 항체 형성 이전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초 확진 시점 이전부터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니 돌파감염 사례로 단정지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의 경우 모든 돌파감염 사례에 대한 추정 감염 시점을 확인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최초 확진일을 기준으로 돌파감염을 분류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이유로 제주도는 도내 돌파감염 확정사례에 대해 총 2명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앞선 5월 31일과 6월 5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14일이 지나 확진된 2명이 돌파감염 사례로 분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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