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순 매입 기본원칙에 55세까지 연령대 낮춰 매입 속도

제주도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최초 출자한 개인 보유 주식 매입을 재개한다. 제1회 추경을 통해 18억2000만원을 확보, 주주의 연령대를 55세까지 낮춰 매입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오는 7월12일부터 ICC JEJU 주식 중 건립 당시 최초 출자한 개인 보유 주식의 매입을 재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는 1997년 ICC JEJU 출범 당시 출자한 개인주주 중 센터의 적자 운영으로 배당받지 못한 주주들의 오랜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상반기 중 2차례에 걸쳐 11억5000만원을 투입해 65세 이상 보유 주식 23만6000주를 매입했다. 본예산에 반영된 11억8000만원의 97.7%를 집행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4억9800만원을 투입해 80세 이상 보유 주식 10만2000주를 매입한 바 있다.

제주도는 상반기 중 본예산이 거의 소진됨에 따라 1회 추경에서 18억2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미처 매각신청을 하지 못한 65세 이상 고령 주주 대상으로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 연령대를 55세 이상까지 낮춰 매입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개인주 매각 신청은 서귀포시 중문동에 위치한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관련 서류를 우편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제주시지역에 사는 주주들의 편의를 위해 제주시 연동 마리나호텔 인근에 위치한 천마에코피아오피스텔에 출장소도 운영한다.

한편 제주도는 2022년까지 총 68억원을 투입해 개인주식 136만2000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