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관장 변종필)은 오는 25일 미술관 소장품을 활용한 몰입형 실감콘텐츠 전시와 AR 도슨트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29일부터 7월 25일까지 저지리 현대미술관 일대와 공공수장고 다목적실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공립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 지원사업’에 제주현대미술관이 선정되면서 시작했다.

현대미술관은 올해 초 사업콘텐츠 개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공공수장고 다목적실을 몰입형 영상공간으로 구축했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과 연계한 ‘아트이음길’도 조성했다. 몰입형 실감콘텐츠는 국내 기업 이지위드(easy with)가 주관해 제작했다. 2006년 창설한 이지위드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타임리스 미디어아트 (천마의 궁전) ▲NC Soft R&D 센터 로비 대형 LED Wall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키네틱 미디어 아트 ▲인천공항 제1터미널, 전통문화 키네틱 미디어 아트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등 국내외에서 100여건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아트이음길은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일대의 동선을 ‘AR문화예술체험-저지에서 걷다’라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마을의 정보와 추천동선 등을 체험해보는 AR 도슨트 콘텐츠이다.

몰입형 실감콘텐츠는 ‘제주의 자연, 현대미술을 품다’라는 주제로 제작됐다. ‘살아있는 작품(현대미술관 소장 작품)’과 ‘숲이라는 이름에 묻힌 나무(김시연·박서은 작가)’등 두 가지 전시를 미디어 아트로 만날 수 있다. 또한 ‘AR문화예술체험-저지에서 걷다’도 함께 진행된다.

제주의 자연, 현대미술을 품다 '살아있는 작품전' 시연 장면. 제공=제주도립미술관

현대미술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저지문화예술지역이 ‘자연과 인간’, ‘자연과 예술’, ‘과학과 미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차별화된 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정식 개막에 앞서 오는 29일부터 7월 25일까지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시범운영 중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한 후 7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다. 하루 10회에서 최대 15회까지 운영하고,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관람 인원은 1회 당 20~25명 내외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앞으로 현대미술관과 공공수장고에서 체험 공간을 마련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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