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방문 2명-외국인 1명-유증상자 1명...누적 1238명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3일 하루 동안 총 853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된 결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238명이다.

제주에서는 6월 들어 총 196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고, 올해 들어 총 817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확산세가 이어졌지만, 최근에는 한 자리 수로 떨어지며 안정세로 돌아섰다.

최근 1주일간 제주에서는 23명의 확진자가 나와 주 평균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9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주 동 시간대 6.71명보다 일평균 3.42명으로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인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53으로 떨어졌다.

23일 확진자 4명 중 2명은 수도권 방문 이력자, 1명은 해외입국자고,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유증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1235번 확진자 A씨는 지난 22일 오전 서울에서 입도한 관광객이다. 입도 전인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1551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입도 직후 진단검사를 받고 격리 중 확진됨에 따라 제주지역 내 동선과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236번 확진자 B씨는 도민으로 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B씨의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중이다. 이달 신규 확진자 중 감염원을 조사 중인 사례는 총 41건으로 집계됐다.

1237번 확진자 C씨는 제주에 거주하던 중 해외출국을 앞두고 본인 희망에 의해 검사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C씨의 경우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을 방문했던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38번 확진자 D씨는 23일 미국에서 입국한 외국인으로, 입국 당일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 도착 즉시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D씨와 함께 입도한 것으로 확인된 일행 2명은 음성으로 확인돼 도내 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24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57명이며, 도내 가용병상은 286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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