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제주 고전 강독회' 첫 주 일정을 진행했다.

10일 열린 ‘제주 고전으로 배우는 제주사 읽기 강좌’ 첫 강의는 홍기표 전 성균관대 사학과 겸임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고려사 ▲지리지 등에 기록된 탐라의 건국 신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냈다. 앞으로 탐라와 고려의 행정 개편, 제주 삼읍의 형성, 제주의 유학, 제주의 방어체제, 제주의 편액, 제주의 유배 문화 등 제주 관련 다양한 원전을 살펴보며 제주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17일 시작한 ‘제주 고전 바로 읽기 강좌’는 백종진 제주문화원 사무국장이 진행한다. 김석익의 ‘파한록’(상권) 원전을 읽고 해석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강좌는 강독회 운영의 본래 취지를 살려 고전 원문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고, 한자 하나하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목표로 삼는다. 한문 원전이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각 강좌별로 가능한 한 원문을 효율적으로 강독할 수 있도록 교재를 구성해서 제공한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제주의 역사 문화와 관련한 한문 원전은 역사 지지서에서부터 과거 제주를 찾았던 많은 역사 인물들이 쓴 개인 문집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면서 “매우 흥미로운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이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센터는 제주 역사 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1차 사료인 제주 고전을 직접 읽고 그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학연구센터는 4회째를 맞는다. 순서를 대기하는 신청자도 있을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는 11월 까지 진행한다.

문의 : 제주학연구센터(064-747-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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