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착한 제주, 이것이 제주다
[기고] 착한 제주, 이것이 제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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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의 몰락!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는 여지없이 가난한 민중들에게 칼바람 번뜩이는 고통을 가장 먼저 강요했다.

심지어, 어떤 부동산 정책도 끊임없이 치솟는 아파트와 땅값을 통제하지 못했다. 믿었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음흉한 투기자본으로 돌변해 서민들의 땅을 가로챘다. 연일 주식 신고가를 갱신하는 대기업들의 지배구조 재편 시나리오, 폭죽처럼 쏟아진 코로나19 정책자금의 가장 큰 수혜자로 성과급 잔치를 자랑해댄 금융기업들, 그 어디에도 가난한 사람들의 웃음은 보이지 않는다. 이른 봄날, 서리 내리듯 떨어지는 벚꽃처럼 절망적이다. 사회적경제가 더 중요해진 이유다.

제주의 사회적경제는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질적 성장을 위해 더 다양한 실험과 도전 속에 치열하고 험난한 길을 개척해 가야 한다. 지금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시장에서 상처받는 사람들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더 많은 경제 주체들이 서로 도울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오류편견은 당연히 감내해야 할 숙명이다.

고무적인 것은 몇 해 전부터 공공기관들이 사회적경제 생태계 확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중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행보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2018, 제주도내 6개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농업인기업, 청년기업, 마을기업 등 30여개 기업들과 협력네트워크를 확장해 가고 있다. JDC가 사회적경제를 통로로 상생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끄집어내기 시작했다는 것은 제주경제에 긍정적인 신호일 수밖에 없다.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 앞에 정치가 민주적 원리를 작동시켜야 하듯이, 경제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사회적 가치가 반영돼야 한다. 따라서 사회적경제는 사람 중심의 국가 경제를 위한 더 나은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또 하나의 공적 영역이다.

강석수. ⓒ제주의소리
강석수. ⓒ제주의소리

어쩌면 JDC의 이런 적극적인 행보가 다른 공공기관으로 하여금 사회적경제에 대한 자기 역할을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단순히 부조금 내밀듯이 몇 푼 보태며 생색내는 것으로 치는 게 아니라, 제주지역의 다양한 경제주체와 협동하며, 사회적경제의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의무가 있는 핵심 주체로서의 공공의 역할을 기대한다.

서로 돕고 나누는 착한 제주, 그 생태계에 JDC처럼 더 많은 공공기관들이 함께 하길 희망한다. / 영농조합법인 제주다 대표 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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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근 2021-06-30 10:13:20
어려운 글을 쓰신 강석수님을 응원합니다.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어느 일 면 만 보고 상대방을 재단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댓글은 사물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측면이 있어 권장할 만 하며, 개별 사항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나, 문뚱그려서 비난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내 생각 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삼가야 한다고 봅니다.
220.***.***.179

강석수 2021-06-29 22:57:11
JDC의 그간의 행보를 비판하되, 그들의 변화를 선입견과 편견에 갇혀 미리 뭉게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군부독재가 지배했던 대한민국도 참 많이 바꿨잖아요.
JDC 또한 그 엄혹한 조직에서 새로움을 꿈 꾸는 이들을 위한 응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 자체가 불가능하고 불필요하다면, 당연히 JDC는 해체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검찰과 경찰을 비롯한 모든 공적 조직들처럼...
제 생각이 현실을 간과한 어리석은 감상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제 [오판]을 굳이 과도하게 선을 넘어 비난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JDC를 비롯한 공적조직들이 사회적경제에 기웃거렸던 그간의 행보가 [가식인지 진심인지]를 감시하고 확인하는 것 아닐까요?

그래주세요.
14.***.***.185

강석수 2021-06-29 22:43:53
3. '아니 왜 잘 나가다가 JDC 예찬으로 감수과?'...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너 잘한다'라고 하는 말이 칭찬이 될 수도 있지만, 가끔은 참 무거운 짊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더 깊이 했습니다. 공적 조직에 대한 비판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조직을 넘어, 우리와 똑같을 수 있는 그 조직의 구성들을 생각할 때 건강한 행보에 대해서는 [건강하다] 얘기해줄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4. '착한제주? 민중? 참 심오하네요'라는 댓글에 대해서는, 댓글도 [보이지 않는 폭력적 권력]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JDC의 구성원들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제 기고문이 표면적으로는 'JDC 예찬'으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 진심은 그들의 진정성을 믿고 응원하고자 함입니다.
14.***.***.185

강석수 2021-06-29 22:29:33
기고문을 쓴 당사자입니다.
늦은 시간, 지인이 톡을 보내서 짬을 내어봅니다.

1. '돈 좀 적당히 밝히시오. 착한??? 허'는 [음흉한] 공격입니다. 전 JDC로부터 금전적으로 별 이득을 챙기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 삶에서 굳이 돈을 밝힐 이유도 없구요.
2. 'JDC의 실체를 모르시는가?'에 대해서는, 적당히 알고 있습니다. 특히 공적 조직이 제주도 난개발을 기획하고, 부동산투기로 자기 배를 불려왔을 뿐 아니라, 심지어 제2공항으로 도민들에게 갈등과 속상함마저 키우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공적인 역할을 해주길 소원합니다.
14.***.***.185

2021-06-29 09:55:20
좀 적당히 밝히시오. 착한??? 허
223.***.***.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