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감염자 15명 추가 검출...역학적 연관 감염자 239명 추정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 중 1명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 결과 이중 15명으로부터 주요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추가로 확인된 15명 중 14명은 영국발 알파(α)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고, 1명은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해 국제적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인도발 델타(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파악됐다.

앞서 발표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를 포함할 때 제주지역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누적 104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101명은 알파 변이,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β)변이, 2명은 델타 변이 감염자다.

직접적으로 변이 분석을 하지 않았을 뿐, 기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되거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를 감염시키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감염자는 총 135명으로 추정된다. 알파 변이 관련 133명, 델타 변이 관련 2명이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된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까지 모두 고려할 때 제주지역에서 주요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239명에 달한다. 알파 변이 234명, 베타 변이 1명, 델타 변이 4명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시작한 올해 2월 1일부터 최근 감염자를 확인한 6월 29일까지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740명 가운데 32.3%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인 셈이다.

신규 변이 검출자 15명 가운데 13명은 개별 사례에서 발생했지만 2명은 급속한 가족 간 전파를 보였던 '제주시 일가족9'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다.

제주시 일가족9 집단 감염 사례는 이달 9일 2명, 10일 1명, 11일 1명에 이어 18일 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은 2명까지 영향을 미치며 총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 누적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가운데 해외 입국자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02명은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102명 중 52명은 개별 사례에서 발생했으며, 50명은 급속한 전파력을 보였던 집단 감염 관련자다.

현재까지 역학조사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 관련 집단 사례는 총 9개로 분류됐다. 

세부적으로 △‘대학 운동부’ 21명 △‘제주시 지인1’ 3명 △‘제주시 일가족 5’ 4명 △‘제주시 일가족 7’ 2명 △‘제주시 지인 2’ 5명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7명 △‘제주시 직장2’ 5명 △‘제주시 지인 모임3’ 1명 △‘제주시 일가족9’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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