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 서울성모병원, 1일 일포→2일 발인...제주 돈내코 가족묘지 안장 예정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故 김재윤 국회의원의 빈소  ⓒ제주의소리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故 김재윤 국회의원의 빈소 ⓒ제주의소리

지난 29일 영면에 들어간 故 김재윤 전 국회의원의 장례 일정이 확정됐다.

김재윤 전 의원 유족들은 가족회의를 거쳐 오는 7월2일 오전 5시30분에 발인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빈소는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성모병원 12호 분향실에 마련되어 있다. 입관 전이긴 하지만 30일부터 문상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 전 의원의 유해는 발인이 끝난 뒤 화장 후 2일 오후 2~3시 사이 제주로 옮겨져 서귀포시 돈내코 가족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지난 29일 낮12시55분쯤 서울 서초구 한 15층짜리 빌딩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고인은 서귀포시 출생으로 탐라대학교 교수, 제17·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40대의 젊은 나이에 17대 국회 의원배지를 단 후 19대까지 3연속 당선되며 승승장구하는 듯 했지만, 19대 국회의원 임기 말년인 2014년 ‘입법 로비’ 혐의로 옥고를 치르는 시련을 겪었다.

징역 4년과 벌금 6000만원, 추징금 5400만원의 형이 확정돼 수감생활을 해오다 2018년 8월20일 만기 출소했다.

출소 이후 김 전 의원은 “명예를 회복 하겠다”며 정치 재개를 노렸지만,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출소 이후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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