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에 비가 쏟아지고, 5일 밤부터는 강풍 예비특보와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해경이 선제적 예방 활동에 나선다.

기상청은 이날 밤 제주도 북부를 제외한 전역에 강풍 예비특보, 제주도남쪽먼바다·제주도서부앞바다·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제주도 해상에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2.0~4.0m로 높게 이는 등 기상특보에 따른 해양사고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을 진행한다.

이번 대응은 최근 해양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데다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 등 기상악화에 따른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해경은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와 남해어업관리단, 제주수협 어선안전조업국 등 기관과 협력해 기상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사고 예방과 안전 확보에 노력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원거리 조업선 대상 조기 입항·안전해역 피항 계도 △다중이용선박 출항 통제 등 안전관리 △방파제·해안가·갯바위 등 연안 안전사고 취약지역 순찰 강화 △항·포구 계류 선박 모니터링 등이다. 

더불어 항해 중인 선박의 경우 미리 안전해역으로 이동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항행안전방송(VTS, NAVITEX, 경비함정)이 이뤄지며, 해역별 긴급대응 태세가 유지된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특보가 발표되면 해상과 연안해역에서 안전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사전에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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