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시어터, 창작가족극 ‘할머니의 이야기치마’ 안방 공연

가족극 전문극단 두근두근시어터가 오는 7월 10~11일, 17~18일 2주간 창작가족극을 통해 오랜만에 관객들을 맞이한다. 

제주 유일의 가족극 전문극단 두근두근시어터는 제주시 삼도이동 재밋섬 1층에서 ‘할머니의 이야기치마’를 공연한다. 장정인 작품, 성민철 연출이다.

할머니의 이야기치마는 2017년 초연한 두근두근시어터의 창작극으로 제주 설문대할망 설화를 소재 삼아 제주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지 관객과 함께 고민하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오름과 바다, 한라산 등 제주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꼬마 돌멩이들의 성장기와 어린이의 시선으로 발견하는 무분별한 환경파괴 현장이 그려진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넘치는 아이디어, 매력적인 캐릭터와 경쾌한 연출 속에 묵직한 메시지도 담겼다. 

작품은 △2019년 강릉 명주인형극제에 공식 참가 △2019년 국립국악원 토요국악동화 선정 △2020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우수공연 프로그램 선정 등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는 2021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 참가작과 제33회 춘천인형극제 공식초정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는 국내외 우수 아동 청소년 연극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공연예술축제다. 두근두근시어터는 참가작으로 선정돼 서울과 대구 관객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공연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회차당 사전예약한 40명만 볼 수 있으며, 연극 관람료는 모든 좌석 1만 2000원이다. 3인 이상 가족일 경우 할인 혜택도 있다.

극단 관계자는 “아동청소년극계가 인권과 소수, 평화, 환경, 지속가능성, 지역성 등 전 세계적인 새로운 아젠다를 다루는 작품들을 주목하고 있다”며 “제주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누가 되지 않게, 제주 아동극 제작 수준이 높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공연하겠다”고 말했다.

문의·예약 = 010-6691-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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