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읍 구엄리 인근 갯바위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 51분께 제주시 애월읍 구엄해안도로 인근 갯바위 낚시객으로부터 거북이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오후 8시 30분께 현장에 도착한 뒤 갯바위로 떠밀려 온 거북이 사체를 발견해 수습 인양했다.

발견된 거북은 길이 120cm, 둘레 80cm, 무게 100kg 정도의 푸른바다거북으로 암수구별이 불가능한 개체로 확인됐으며, 죽은 지 15일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오후 8시 52분께 지자체인 애월읍 주민자치센터에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푸른바다거북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해양생물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어 바다에서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에서 사체 등을 발견할 경우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발견된 바다거북은 푸른바다거북 6마리와 붉은바다거북 1마리 등 총 7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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