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개원을 앞두고 있는 제주호국원장의 직제가 4.5급에서 4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은 최근 행정안전부가 제주호국원 조직 신설안에서 호국원장 직제를 4.5급으로 조정했으나, 관계부처와의 협의 끝에 직급 상향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 국립묘지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상 호국원으로 분류됐다. 문제는 기존에 건립된 영천·임실·이천·산청·괴산 호국원의 경우 모두 4급 공무원이 호국원장으로 임용됐음에도 제주는 규모 등의 이유를 들며 호국원장 직제를 4.5급으로 정했다는 점이다.

이에 송 의원은 제주호국원이 제주 유일의 국립묘지라는 상징성 등을 고려해 재검토를 요청했고, 행안부와의, 논의를 거쳤다. 송 의원은 "호국원장 직제는 제주 국가유공자에 대한 국가의 보훈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제주호국원의 명칭 변경과 현충원 격상 또한 논의 중으로, 12월 개원 전에 논의를 마무리하고 본회의 통과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제주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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