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 ‘기부 홀씨’ 퍼뜨린 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위에 감사패

지난 6월11일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밥걱정 없는 제주' 식품기부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지난 6월11일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밥걱정 없는 제주' 식품기부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가 퍼뜨린 ‘밥걱정 없는 제주’ 만들기 기부 홀씨가 1만3314㎏의 쌀을 모으는 기적을 만들었다.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포스트코로나대응특위는 지난 6월1일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고승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와 함께 ‘밥걱정 없는 제주’ 식품기부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민생경제 위축으로 푸드마켓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되레 기부식품이 감소하면서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밥걱정 없는 제주’ 만들기 협약식은 곧 기부 홀씨를 퍼트리기 시작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본부가 쌀 3194㎏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농협은행 제주지역본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백록로타리클럽, 한올로타리클럽, 신도시로타리클럽 등으로 기부 바이러스가 퍼져 나갔다. 이렇게 십시일반 모인 쌀은 1만3314㎏나 됐다.

포스트코로나대응특위는 취약계층에게 기부식품 제공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도 정비에도 힘을 보탰다.

푸드뱅크와 푸드마켓 형태로 각각 운영되면서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통합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통합 운영을 통해 장비와 인력이 보강될 경우 식품제공 서비스 이용자를 현재 3690명에서 5520명 수준으로 1.5배 이상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성민 포스트코로나대응특위 위원장은 “밥걱정 없는 제주 만들기가 일회성 기부 행사로 끝나지 않고, 취약계층을 위한 의미 있는 제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지난 7일 토론회를 마련한 제주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위 강성민(위원장), 고은실(부위원장), 박호형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포스트코로나대응 특위는 11대 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끝난 뒤인 지난해 7월28일 출범했다. 강성민, 고은실(부위원장), 박호형, 송영훈, 양병우, 오대익, 한영진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으면, 오는 7월27일 활용기한이 만료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