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항로 전면 중단…항공편은 계속 운항 계획

제15호 태풍 ‘메기’가 북상함에 따라 18일 오전 6시부터 제주도에 ‘태풍주의보’, 오후 2시부터는 '경보'가 발효되면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태풍 ‘메기’는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은 33㎧, 중심반경은 약 440㎞의 중형급 태풍으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으며, 18일 오후 2시부터는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 기상청은 ‘메기’는 북서진하다 내일 오전 경남 남해안을 통과해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측하며, 제주도에는 150~300㎜ 가까운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2시 현재 제주도에는 제주시 93.5㎜, 서귀포시 63㎜, 성산포 42㎜, 고산 85㎜, 성판악 140㎜ 가량의 비가 내렸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8시30분 재해대책상황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도시군 공무원 비상근무조치를 내렸고, 재해위험재구 26곳, 대형 공사장 50여곳 등 취약지구를 대상으로 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각 실국별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고, 한국전력과 KT, 제주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

현재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도내 7개 항로의 모든 여객선 운행이 중단됨에 따라 승객 2000여명이 발이 묶였고, 이 인원들이  공항으로 몰리면서 오전 한때 제주공항은 극심한 혼잡을 보였다.

한편 태풍으로 인해 도내 항.포구에는 3000여척의 각종 배가 정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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