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접수 대비 67%↑...4.3특별법 개정에 도외 신고 급증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4.3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추가신고를 받은 결과 총 3만2615명이 최종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7번째 추가로 접수된 4.3희생자는 사망자 216명, 행방불명자 74명, 후유장애자 27명, 수형자 43명 등 총 360명이고, 유족은 3만2255명이다.

지역별로 분류하면 도내 신청자 2만7522명, 도외 5070명, 국외 23명이다.

이번에 신고된 3만2615명은 2만1696명이 신고한 지난 제6차 추가신고에 비해 1만559명(67%) 증가한 수치다.

이는 올해 제주4.3특별법이 전면 개정돼 명예회복 근거 등이 마련됨에 따라, 유족들의 관심이 대폭 증가하면서 신고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도외지역에서 6차 추가신고 대비 3883명이 늘어났다.

제주도는 접수된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면담조사 및 사실조사를 실시하고, 4.3실무위원회를 거쳐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윤진남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추가신고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사실조사를 마무리 하고 4.3실무위원회를 매월 개최해 희생자 및 유족 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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