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18.14명...누적 1412명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총 2097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412명이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8.14명으로, 이달 들어 1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확진자 147명 중 제주도민 혹은 도내 거주자는 전체 58.5%인 86명이고, 나머지 41.5%인 61명은 수도권 등 다른 지역 거주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20대가 각각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4명, 60세 이상 18명이 뒤를 이었다.

이달 신규 확진자 중 58명은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명은 해외 입국자다. 

71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중 14명은 관광 등의 사유로 제주를 방문한 입도객의 가족이나 함께 여행에 나섰던 지인 등으로 파악됐다.

결과적으로 7월 신규 확진자 147명 중 타 지역을 방문하거나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확진된 사례는 72명으로, 전체 48.9%에 달했다.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되거나 본인의 의사에 의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확진된 경우는 18명으로 전체 12.2%다. 해당 확진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12일 양성으로 확인된 19명 중 11명(제주 #1394, 1396, 1398, 1400~1403, 1409~1412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6명(제주 #1395, 1404~1408번)은 수도권 확진자 접촉자 또는 입도객, 명(제주 #1397, 1399번)은 감염경로 불투명자다.

유흥주점 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11명 중 1398번, 1401번, 1403번 등 3명은 지난 8일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연동 워터파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다.

1398번 확진자와 1401번 확진자는 제주 131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으며, 1403번 확진자는 관련 방문 이력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로 인해 워터파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증가했다.

서귀포시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과 관련된 확진자는 추가 발생하지 않아 이날 오전 기준 총 17명을 유지중이다.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으로 추가 감염이 이어지는 'n차 감염' 사례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 1394번은 1395번과 접촉한 이력이 있어 같이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1396번과 1397번 확진자는 가족 관계다. 1396번 확진자는 무증상이지만 1397번이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자 같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해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09번, 1410번, 1411번, 1412번 확진자는 이달 7일 확진된 131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1317번 확진자는 가족 여행을 위해 7일 제주를 방문했으며 입도 당일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됐다. 

함께 입도한 가족들은 시설 격리를 하던 중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실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여행에 나섰던 5명의 가족 모두가 차례로 확진된 결과다.

제주 여행을 위해 입도 후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확진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1395번, 1404번, 1405번, 1406번, 1407번, 1408번은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다.

그외 1397번, 1399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이 있어 자발적으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에 대한 감염 경로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제주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자택 및 숙소 등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22명이며, 도내 가용 병상은 221병상이다. 자가 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657명, 해외입국자 314명 등 총 97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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