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보목동 섶섬 앞바다에서 11명이 탄 보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10시 46분께 모터보트 A호(2.9톤)가 좌초돼 승선원 여러 명이 부유물을 잡고 떠 있다는 관광객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하고 인근을 항해 중인 선박과 119를 대상으로 구조 협조를 요청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대는 오전 11시 2분께 3명을 구조하고 이어 11시 12분께 나머지 8명을 모두 구조했다.

서귀포소방서는 현장에서 드론을 띄워 인명 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서귀포항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중증도 환자 분류에 나섰다. 

해경 함정을 이용해 서귀포항으로 입항한 승선원 11명 중 3명은 경상을 입고 오전 11시 41분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A호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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