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기자회견 예고...19일부터 사적 모임 제한 ‘6인→4인’ 강화 전망

여름 휴가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격상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일주일 만에 3단계 격상 방침을 정하고 오늘(16일) 오후 3시쯤 기자회견을 열어 분야별 세부 적용 지침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적용 시점은 관례상 월요일인 19일 0시부터가 유력하다. 이번 단계 조정에는 변이 바이러스 돌파 감염에 대비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폐지 내용도 포함될 전망이다.

3단계 격상이 현실화되면 현재 6명까지 가능한 사적모임이 4명으로 제한된다. 행사와 집회 가능 인원은 100명 미만에서 50명 미만으로 줄어들어 최대 49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식당과 카페는 영업 제한 시간이 현재 자정에서 밤 10시로 2시간 앞당겨진다. 이후에는 시설 내부에서 손님을 응대할 수 없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3단계에서 단란주점과 유흥주점 등은 밤 10시까지 운영이 제한되지만 이미 집합금지 명령이 발령됨에 따라 1300여개 유흥시설은 별도 행정명령 전까지 영업이 전면 금지된다.

6월1일부터 적용된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혜택도 사라진다. 앞으로는 접종 완료자도 사적모임과 행사, 모임에 제한된 인원을 준수해야 한다. 지금은 제한 인원에서 제외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서 진행 중인 260여명의 복지단체 연수도 3단계에서는 불가능해진다. 이들 대부분이 접종 완료자에 해당하지만 앞으로는 50명 미만 지침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