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10대 청소년이 질식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제주시 조천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군(16)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결과,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라는 부검의의 소견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부검의 소견을 토대로 살인 등 혐의로 체포한 피의자 B씨(48)씨 등 2명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숨진 A군은 18일 오후 10시51분쯤 퇴근한 엄마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군은 결박 상태였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A군의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를 가졌던 B씨 등 2명을 용의자로 특정해 잇따라 붙잡았다.
경찰에 붙잡힌 주범 B씨는 동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면서 범행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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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기자
dg@jeju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