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의 한 방파제에서 20대 낚시객이 갑자기 치솟은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7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환태평양평화소공원 인근 방파제에서 낚시하던 A씨(20대)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헬기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등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현장 수색에 나섰고 인근 민간선박과 지자체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A씨 일행은 “낚시를 하다 파도가 갑자기 방파제 위로 치솟았고, 순간 A씨가 휩쓸려 바다에 빠진 뒤 멀리 떠내려갔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까지 A씨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해경은 먼바다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범위를 넓힌 뒤 A씨 발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대정읍 상모리 앞바다에 초속 8~10m의 바람이 불고 2.0~2.5m의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해경은 야간에도 경비함정 서치라이트 등 장비를 총동원해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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