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천명의 인파가 한데 몰리며 방역관리 위기를 불러왔던 가수 나훈아 콘서트의 여파가 제주에까지 미쳤다.

제주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도내 공연장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오전 0시부터 8월 1일 24시까지 다중이용시설 중 공연법상 정규공연시설 외 공연장에 대한 공연금지 및 집합금지 조치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수도권 외 지역의 감염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연장, 대규모 콘서트 등에 대한 집합제한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이는 정부 지침으로 14개 시·도에 동시 적용된다. 

앞서 대구에서 4000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콘서트를 진행한 가수 나훈아는 당초 오는 23일 부산에서도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지만, 중대본의 결정으로 해당 콘서트는 취소된다.

제주에도 공히 적용된 지침에 따라 공연시설을 제외한 야외공연, 체육시설 내 공연 등에 대해서는 공연금지 및 집합금지가 시행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 제7호에 따라 고발 조치 및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 등을 청구할 수 있다.

가수 나훈아 전국투어 콘서트 포스터. 사진=YES24
가수 나훈아 전국투어 콘서트 포스터. 사진=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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